2008-11-11 14:24:11 - 글쓴이/장희정 - 큐슈

유후인 호테이야 카이세키요리 숙소탐방 | 유후인


와그잡YO의 료칸 탐방기

유후인 호테이야
-가이세키 요리편-
큐슈>오이타>유후인

료칸이 호텔과 다른점은??
바로 저녁밥과 아침밥을 준다는점
이 점 때문에 호텔 숙박비보다
료칸 숙박비는 2~3배 정도 더 비싸다

실제로 료칸 숙박비용에 40%정도로 식사 비용이 쓰인다고 한다.
각 지역 특산물과 최상의 재료로
각 료칸마다 다양한 맛을 내고 있는데

오늘은 내가 숙박했던 료칸 중 디테일이 가장 멋있었던
호테이야의 가이세키 요리를 소개한다.

이곳은 작년 10월 말쯤에 회사에서 워크샵겸으로 묵었던 료칸이다.
지금까지 출장을 가면 료칸에 혼자 숙박했었는데
처음으로 직원들과 단체로 숙박하게 되니 묘한 기분과 함께
여럿명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도 너무나 즐거웠다는~


가이세키 요리는 주로 객실식사를 많이 하지만,
요즘은 객실에 식사할경우 방에 냄새도 배고,
음식도 시기때문에 개별실을 준비하여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팀도 이번에는 단체로 식사하기를 원해서 따로 마련된 식사처에서 먹었다.

벌써 이쁘게 차려진 음식을 보니까~미소가 절로 ^_____^ ㅋ


맨 먼저 날 반긴 음식은 흰 천에 덮어진 이것!!


흰천을 벗기면 나타난 회들~~
어쩜 이리 이쁘게 장식에 두었는지

여기서 잠깐!!!
료칸은 대게 1인당 8천엔부터 5만엔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이 차이는 물론 시설차이도 있겠지만
음식 차이도 상당하다는 점~!

음식차이라면 당연히 재료의 질과 맛도 중요하지만
한가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손이 갔는가도 중요한 척도다
오늘 간 호테이야 경우는 2만엔선의 여관으로
꽤 이런 디테일에 신경을 쓰고 있는듯하다.


생선살로 만든 요리 개인적 입맛에는 별로라서 통과


정말 하나하나에 손이 많이 가구나 느껴지는
3가지 요리


흰 살 생선으로 만든 초밥
생각 같아서는 한 접시 더 주세요~~~라고 외치고 싶지만
료칸에서는 정량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참았음;;;


생선뼈로 우러 낸 장국~~




내가 지금까지 먹어온 차왕무시(계란찜)과는 차원이 다른 이 맛은 뭘까??
나에게 지금까지 계란찜은 그냥 계란찜인데
은행 관자 새우 등...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담긴 너무나 부드러운 계란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것 같다고 하며
한국 사람이 올 때마다 특별히 내고 있다는 주방장에 말에
무한 감동입니다요~~


남자는 검정색!!여자는 빨간색 그릇에 준다는 사실에
또 한번 감동을,,, 너무나 섬세한 서비스에 마음이 흐뭇~~~


잠깐 쉬는 타임으로 속으로 우롱차가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나카이상(료칸에서 일하시는 분)이 센스있게 알아서 갔다 주시다니..
료칸에서 최고의 서비스는 바로
손님이 말하기 전에 갖다 주는 서비스가 아닐까~~?!


버섯으로 모양을 낸 요리로
시즌에 맞는 다양한 버섯들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


오늘의 메인!!
분교큐 미소 구이
유후인 특산물인 쇠고기인 분쿄큐를 된장 양념을 하여 구운 요리로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깐 사진을 찍는 걸 깜박했네요;;;

여기서 잠깐!!
메인 요리에 나오는 저 화로에 비밀을 아시나요?
저 화로에 불은 양초 모양으로 된 것으로 어느 여관이든 공통인데요
이게 신기하게 음식을 먹을 그 타임에 딱 커진다는 사실


마에 장벽인 튀김 ㅋ
이렇게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튀김을 잘도 들어간다는~
가이세키 요리에 튀김은 그 시기에 나오는 것을 이용하는데
호박튀김이 나오네~


쯔게모노 우리나라로 치면 모 김치라고 볼 수 있는 일본인들이
밥 반찬으로 먹는 것들인데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ㅠ.ㅠ


밥과 함께 먹을 반찬들..
가이세키 요리에 특징 중 하나는 밥이 맨 끝에 나온다는 것!
첨에 왜 밥을 안주지 했는데
진정한 밥은 이런 간단한 반찬과 함꼐 된장국을 먹는다는 사실!!


미소시루(=된장국)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미소시루가 아니였다.
그 국물에서 내공이 느껴지는게
배가 부르다고 소리치면서 밥 한공기와 미소시루 한 그릇을 뚝딱!!


마지막 디저트 타임!!
이렇게 먹고도 디저트는 배는 따로 있다고 외치면서
푸딩을 먹는다.
다양한 과일과 딸기시럽이 들어간 푸딩은
보는 것 만으로 행복하게 한다.

이로써 장장 1시간 30분의 긴긴 식사 시간이 끝~~~
이제 배도 부르고 온천에 들어가 볼까나~룰룰

여기서 마지막 팁!!!
료칸의 석식은 이와 같이 다양한 요리가 코스별로 나오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천천히 손님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음식을 즐길수 있는 속도로 나온다
하지만 한국 사람 스타일이 모든게 빨리빨리 하다보니깐
다음 요리가 너무 안나 와 이게 끝이야?하면서
중간에 나가는 사람이 있는데....
디저트가 나와야지 진정으로 요리는 끝나므로
여관에서는 천천히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